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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생각하고 되돌아보기 요즘 자주 겪는 당황하는 지점은 '지금 ~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이다. 그 대상은 거주지, 하는 일, 주변 상황, 몸 상태, ... 등등 다양하다. 가령 '지금 하는 일, 팀은 어떤 것 같아요?' -> '좋아요' -> '어떤 점이 좋으세요?' 로 이어지는 질문에서, 마지막 질문에 대해 콕 집어서 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처음 내가 답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코로나 시기 재택근무를 하며 사람들과 대면하여 대화할 일이 적어서 생긴 문제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니 무엇이 문제일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말주변이 없기 때문에 이전에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더라도 지금과 동일했을 것 같다. 조금 다른 경우지만 누군가와 특정 주제.. 더보기
7년차에 접어든 현재와 미래 2024년 3월이 되면서 만 6년이 지나고 7년차가 되었다. 또한 5월에 접어들면서 현 팀으로 이동한 지도 만 3년이 되었다. 이전 글에 이어지는 제목을 지어볼까 했으나 조금 더 큰 범위의 글로 남겨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제목을 다르게 지었다. 내용은 이어지게 시작하면서, 현재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남겨보면서 마치려고 한다.파트 이동 2022년 중반, 정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할 일이 마땅치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일하면서 배운게 많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 과거 타노스를 경험한 시기 (2년차 회고 글 - 2년차 시작 부분) 에서 실제로 일이 없었던 적이 있었던 나로서는 이 상황이 약간 힘든 시기였다. 또 '정산에 갇혀 있다' 는 생각도 일부 있었고, 다른 도메인들에 대해서도 뻗어 .. 더보기
팀을 옮긴 후 2년 반을 돌아보기 (2) - 이동 후 처음으로 한 일 이전 글 - 팀을 옮긴 후 2년 반을 돌아보기 (1) - 이동 과정 2021년 5월부터 2022년 말까지 내용이다. 이전 팀에서 3년 2개월을 일했고, 어느덧 현재 팀에서 2년 반을 지나고 있는데 그 중 절반에 해당되는 내용이다.현 팀의 목표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중요도가 높은 특정 사내 서비스들의 구조를 개선한다.그 과정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경험들을 사내에 공유한다. 이전 팀의 정도는 아니지만 이 서비스도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데이터베이스의 확장에 대한 고려가 제 때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프로젝트가 띄워졌다. 그 과정에서 여러 구성원 분들이 새로 채용되기도, 나와 같이 사내에서 이동하기도 .. 더보기
팀을 옮긴 후 2년 반을 돌아보기 (1) - 이동 과정 '개발자의 글쓰기' 라는 책을 읽고, 개발자의 블로그는 소재 의식(자기만의 관점이나 생각) 에 따라 작성하는게 좋다는 내용에 영감을 얻어 시작해본다. 이 블로그의 마지막 포스트가 '2년차의 마지막에 처음 써보는 개발자 회고 (2018-2019)', 무려 2019년 12월에 작성한 글이었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글을 읽어보니 4년 전의 나는 지금보다 글쓰기를 잘했던 것 같고 당시의 감정에 비하면 의외로 차분하게 글을 써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소속하고 있는 팀도 달라졌고 그만큼의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전 팀에서 왜 이동했는지와 이동한 이후의 경험들, 그리고 현재의 생각들도 남겨보려고 한다.이동하고 싶었던 이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기억나는 대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 더보기
2년차의 마지막에 처음 써보는 개발자 회고 (2018-2019) 다른 개발자 분들의 글만 보다가 오늘까지의 내가 무엇을 해왔는지 기록해두기 위해 남겨보려고 한다. 글을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이 쓰신 회고 글이 어떤 내용과 형식을 다루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 일기 식으로 쭉 써내려가려고 한다. 입사 초 (2018.03 ~) 부터 현재까지의 내용을 기록할 것이기에 내용이 길다.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하겠지만, 개발 외적인 매우 주관적인 생각도 포함할 것이다. 내가 기록하자고 쓴 내용이고, 보더라도 어차피 개발자가 아니면 이 글까지 굳이 볼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친구와 대화하다보면 사람마다 정의가 다른 것 같긴 하지만, 분류하자면 "웹 개발자" 라고 할 수 있고 사용자와 트래픽이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조금은 오래된 서비스의 개발.. 더보기
늦은 학생 개발자 시절 회고 (~2017) 사실 개발자 회고로 1개의 글을 작성하고 싶었지만 입사 전 내용을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성격도 다른 것 같아 별개의 제목으로 분리했다. 입사 후의 회고 이후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다른 개발자 분들의 글만 보다가, 2년차의 막바지에서 회고를 작성하려다 다른 길로 새서 학생 개발자 시절을 회고하는 글이다. 개인적으로 기록해두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본다. 학생 때는 요즘 학생들(?) 대부분이 많이 사용하는 JavaScript + Node.js 를 주로 사용했고 (회사에서 지나가다, 요즘 학생들이 이런거만 해보고 백엔드 개발자라고 한다며 하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있지만...) 프론트엔드에 관심이 많은 (나보다는 뛰어난) 친구와 주로 같이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자.. 더보기
간만에 티스토리 전에 많이 쓴건 아니지만간만에 티스토리 쓰면서 느끼는 점 몇 가지 1. 생각보다 스킨 자유도가 높다.2. 스킨들에 있는 html이 몇 개 이상한데 내가 수정하다 꼬인건지 뭔지 모르겠다.3. 기본 에디터가 너무 구리다. 어떻게 이미지 복붙도 안 되는거지 에디터는 찾아보니 커스텀도 있는 것 같은데,다른건 건너뛰고 에디터 때문에.. 다른 좋은 상용 블로그가 있으면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쓴 도커 게시글이 방문자 수를 늘렸는데, 도움이 되시는지 어떠는지 모르겠다.아마 저 때 기억 상 옆에 있던 형이 저대로 따라했다가 안됐던 것 같긴 한데.. 더보기
뻘 짓 방학하고 두 달간 너무 놀았다. 언제나처럼 계획은 거창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인턴도 넣어보았지만 된 것은 없었다. 어쨌든 앉아서 뭐라도 해보려고이전에 생각해두었던 ATOM 에디터로 C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 설정이나 해보려고 했다.비주얼 스튜디오가 너무 무거워서 다른 것으로 갈아타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아톰도 깔아놓고 안 쓴 지가 오랜데, Tab키 누를 때 이동하는 칸 수, vi에서는 shift width라고 하는 것을 설정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그래서 오랜만에 포스팅이나 해볼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Windows bash가 있는 상황에서, Windows 10에서도 v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그래서 쓰던 글을 멈추고.. 비주얼 스튜디오나 지워버렸다. 10GB가 넘는 여유공.. 더보기